어린 시절 손가락을 오케이 모양으로 뒤집어쓰며 '배트맨' 하고 뛰어다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 슈퍼히어로 중 인기 있는 캐릭터는 슈퍼맨, 배트맨 등이 가장 인기가 있었죠. 지금 아이들에게는 참 다양한 콘텐츠들이 있어서 여러 가지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당시만 해도 슈퍼히어로가 많지 않아 단순하게 기억하고 있는 듯합니다.
세월이 지나고 유명했던 슈퍼맨, 배트맨 시리즈가 잠잠하던 시기에 재미있는 소식이 드립니다. 메멘토, 인썸니아 영화로 한창 인정을 받고 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배트맨시리즈를 제작할 거라는 소식입니다. 꽤나 디테일에 강하고, 스토리 또한 탄탄하게 영화제작을 했던 감독이 배트맨을 제작한다니. 저에게는 꽤나 관심이 많이 갔었고, 개봉 후에도 놀랄맘큼 큰 충격으로 다가 왔었습니다다가왔었습니다.
배트맨의 시작, 배트맨 비긴즈 (2005)
첫 번째이야기는 배트맨의 탄생입니다. 오래전부터 이어져 오는 이야기로 시작을 합니다. 범죄가 일상 된 고담시. 주인공 브루스 웨인은 범죄를 일삼는 악당들로부터 부모님을 일찍 잃고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냅니다. 여기서 지금까지의 배트맨의 탄생은 갑자기 나타납니다. 하지만 비긴즈에서는 배트맨이 되기 위한 여정을 그려줍니다. 싸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곳으로 가서 최고가 되어 고담시로 돌아오는 여정입니다. 어떻게해서 배트맨이 되었는지, 배트맨이 고담시를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첫번째 스토리 입니다스토리입니다.
조커와의 만남, 다크 나이트(2008)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악당 조커와의 만남을 그린 두번째 영화입니다. 정신적으로 사이코패스인 조커와 배트맨의 싸움을 그린 영화인데요. 지금까지 그려져온 조커의 모습과 조금은 달라 보일 수는 있지만 그의 본 모습은 악당 그 자체입니다. 사람의 심리를 가지고 모든 인간은 악하다는 전제 조건에 조커는 고담시 사람들을 스스로 자멸하게끔 하는데요. 배트맨이 결코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며 조커를 잡아냅니다. 이 영화에 조커 역으로 나온 ‘히스 레저’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만 아쉬운 소식에 모두가 충격을 받기도 했던 영화입니다.
전설이 되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범죄를 잡기 위한 고담시의 노력으로 인해 조금씩 잠잠해지는 듯해 보입니다. 하지만 ‘베인’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면서 범죄는 끝나지 않았으며, 1편부터 이어온 고담시의 파괴를 다시 이어나가게 됩니다. 배트맨은 그 안에서 다시 수호자로 나타나 결국에는 도시를 다시 구하게 됩니다. 살짝 반전이 있는 빌런의 등장으로 깜짝 놀라기는 했지만, 너무 후반에 보여줘서 빌런의 힘이 약간 떨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마지막에는 배트맨이 사망하는 것으로 비춰지지만 그렇지 않고 살아 났으며, 추후 로빈이 등장하는 듯한 장면을 끝으로 시리즈는 막을 내립니다.
팀 버튼이 감독으로 연출한 ‘배트맨(1989)’ 역시 당시에는 굉장히 멋진 영화였습니다. 배트맨의 마이클 키튼, 조커 역의 잭 니콜슨이 연기하면서 당시에도 많은 인기가 있었는데요. 배트맨에 대한 영화는 시리즈로 계속 나왔었고, 점점 뭔가가 힘을 잃은 듯하더니 잠잠해졌습니다.
그러다 2005년 완전히 달라진 배트맨 이야기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만들어 냈습니다. 특히 배트맨 역에 크리스찬 베일은 역대급 배트맨일 만큼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줬고, 추후 저스티스리그의 배트면 역할에 벤 에플렉은 다소 무리수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계속 크리스찬 베일이 했으면 어떠 했을까 싶은데 말이죠. 결국 향후 저스티스 리그의 배트맨은 벤 에플렉이 하자 하면서 공석인 상황입니다.
배트맨 스토리는 다양하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다만, 뭔가 배트맨이라는 히어로를 잘 그려낸 영화를 꼽자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만든 영화로 하고 싶습니다. 이어지는 로빈 이야기도 조셉 고든으로 이어 갔으면 좋겠지만 그건 어디 까지나 팬들의 욕심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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