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살면서 참 여러가지 일들이 많이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큰 사건을 추려보자면 성수대교/삼품백화점 붕괴, IMF사태, 박근혜 전대통령 탄핵이 아마도 내 인생에가 가장 큰 사건이였다고 생각이 든다. 앞으로 더 희안할 일들이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그 중에서 IMF사태를 스토리로 한 영화가 얼마전에 개봉을 했다. 바로 '국가부도의 날'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국가가 부도가 나는 상황을 당시 시대를 배경으로 마치 실제 그랬던 거 처럼 그려낸 영화이다.
1997년... 아니 벌써 20년이나 지났나?!
이 영화는 아마도 97년도를 살아본... 그 시대를 겪어온 분들한테는 이 영화가 크게 공감이 갈 거라 생각된다. 나 역시도 당시 고등학교를 진학하려는 상황이였기 때문에 당시 시대를 몸소 겪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 당시 매일 같이 뉴스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IMF에 구제를 받네 마네와 함께 김영삼 대통령을 욕하는 어른들, 금모으기를 통해 이 나라를 살려보자는 국민들의 염원, 곳곳에서 아버지들의 자살 소식들이 난무한 시대였다.
당시 우리집도 잘 사는 편은 아니였다. 아버지께서는 제조공장을 하셨었고, 한동안 공장이 돌지 못했던기억이 난다. 그리고 따로 월세로 살던 집을 뒤로하고 공장 한켠을 집으로 개조시켜서 집과 공장을 한 곳에서 살기도 했다. 그리고 간혹 집안 사정이 안좋아서 학교를 못나오는 친구도 있었고, 집을 이사가는 친구들도 여럿봐 왔다. 그랬다 그 당시에는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 보다도 서민들 한테는 아주 뼈를 깎는 아픔을 주는 시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말하고 싶은 건...
지금 시대에 살고 있는 문제점을 한번 돌아보자는 것일까? 아니면 지난 잘못을 잊을 만하니 다시 상기시켜주는 것일까? 어쩌면 우린 늘 이런 문제들을 안고 살지만 터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경고의 메세지를 주는 것일까?!
20년 전의 정부는 무능 그 자체였다. 잘 사는 사람들만 배부르는 구조였기도 했지만 경제가 발전을 하면서 배품, 나눔, 복지와 같은 것에 잘 이해가 되지 않은 시대였기 때문에 이면에 드러나는 문제들에 대해 잘 대처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면에 드러날 위기, 문제점들을 숨기고 있는게 아닐까? 영화에서는 또 다시 반복되는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메세지를 대 놓고 던졌다.
한국 경제는 내가 살아가는 시대에서 늘 위기와 함께 할 거 같다. 영화 막판에 부동산 버블과 미국 금리인상과 같은 부분이 다들 알고 있지만 터지지 않은 시안폭탄이 될 것으로 그려졌다. 과거 큰 경험을 통해 다시는 국가 위기기 오지 않는게 가장 좋겠지만 잘못된 경제구조 또한 개선이 되기를 바란다.
국가부도의 날을 통해 IMF 당시 상황을 다시금 돌아볼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고, 현재 그리고 미래에 이런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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