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생각

2020 프로야구 일주일, 무엇이 달라졌는가

by 말득이 2020. 5. 11.
728x90
반응형

2020년 프로야구 개막

5월 6일개막일이후만족하시나요

코로나 19로 인해 생활에 피로감을 프로야구 개막이 프로 회복제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해서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고, 지난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즐거웠다.

 


역시 프로야구는 예상과 다르다

개막이 뒤로 미뤄지면서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로 올 시즌 순위 예상은 참 많이 보도가 되었다. 사실 재미있는 예상이기는 하지만 내가 응원하는 팀이 하위권이 예상된다면 썩 기분이 좋을 리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판은 열어봐야 알 수 있듯이 개막 후 6연전에서 보여준 팀들의 경기를 보면 예상과 다른 전개를 보여준 팀도, 예상과 비슷하게 가는 팀도 보이게 된다.

 

일주일이 지난 현재 가장 눈에 띄는 팀이 있다. 바로 '롯데 자이언츠'이다. 이미 지난 후반기에 성민규 단장으로 바뀌면서 변화를 주겠다는 자이언츠 구단이다. 지난주 총 5게임에서 5승을 거두고 있다. 벌써부터 부산지역 롯데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미국도 반하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

2020년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하겠다고 보도가 나올 때 즈음. 미국 ESPN에서 한국의 야구를 중계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고 한다. 현재는 하루 1게임을 실시간 중계를 하고 있는데, 미국을 비롯해 북미까지 야구에 대한 갈증을 조금씩 풀고 있지 않나 보인다. 

 

그들이 보기에 다른 듯 재미있는 한국 야구에는 주목할 매력이 있다. 바로 '배트 플립'인데, 일명 빠던이라고도 한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타자가 치고 나서 1루로 달려가기 전에 배트를 던지는 행위를 금기시하고 있다. 이러한 행위가 투수나 상대팀에게 매너가 아니라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누구든 빠던을 해도 야구의 일부분이기에 상대 선수를 의도적으로 도발하지 않는 이상 크게 문제 될 이유가 없는 행위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한국의 이러한 빠던에 굉장히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유는 팬들의 입장에서 볼 때는 빠던 자체도 굉장히 볼거리 이기 때문이다. 야구팬뿐만 아니라 프로 스포츠를 보는 이유 중 하나는 멋진 플레이도 있지만 이렇게 뭔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세리머니도 하나의 재미있는 요소가 아닐까 싶다. 

 

 

2020 프로야구 순위

지난해와 같이 나눠지지 않길

2019 시즌에는 양대리그라고 할 정도로 상위 4팀, 하위 4팀으로 나눠지는 현상이 생겼다. 이렇게 되면 프로야구를 즐기는 재미가 없어지고, 내가 응원하는 팀이 상위든 하위든 더 이상 변화가 없기 때문에 승패가 중요하지 않게 된다. 아직은 5게임밖에 치르지 않았고, 예상보다 롯데가 5연승으로 리그 분위기를 이끌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경기 일정이 빠듯한 만큼 아마도 6월 말 즈음에는 어느 정도 윤곽이 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제 시작인 만큼 스타트가 느린 팀이 있을 수 있고, 갑자기 눈에 띄는 선수가 나타나 팀을 이끌 수도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19로 1달 반 가량 늦게 개막하게 된 2020년 프로야구. 늦게 한 만큼 프로야구팬들의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가 될 거 같다. 나 또한 야구를 볼 수 있다는 거 자체만으로 너무나 행복하다. 아직은 무관중으로 티브이나 컴퓨터로 봐야 하지만, 관중 입장이 된다고 하더라도 당분간은 야구장 근처에 가지 못하지 않을까 싶다. 올해 가을야구는 아마도 관중이 적은 상태로 할 수도 있다는 끔찍한 상상을 해 보지만, 절대 이러한 상황이 생기지 않길 바랄 뿐이다. 

 

요즘 루즈한 생활에 활력을 넣어준 2020 프로야구. 내가 응원하는 팀이 올시즌 잘 했으면 좋겠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