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애플에서 긴급으로 출시한 제품 아이패드 프로 4세대와 매직키보드가 있었습니다. 이미 프로 3세대를 사용 중에 있던 저는 아이패드 매직키보드의 출시에 굉장히 반가웠는데요. 기쁜 것도 잠시 제품이 어떤 하지를 떠나 가격에 눈이 땡글! 어쨌든 한참을 고민하고 여러 테크 리뷰어 분들의 후기들을 열심히 보곤 했습니다. 그러다 최근 아무 생각 없이 애플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아이패드 매직키보드를 보고 있더군요. 그리고 여러 쇼핑몰 사이트에서 검색을.... (이상한 병 증세가..)
여기까지 온 이상 가격이 사악하더라도 일단 한번 사용해 보자 결심했습니다. 늘 그렇듯 애플 제품은 직접 사용하기 전까지 이상한 증세가 계속되기 때문에 구매를 하는 게 속편 한 거 같습니다. 어쨌든 손이 부르르 떨며 쿠팡 로켓 배송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역시 쿠팡 로켓 배송이 짱이지요!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이라면 아마도 여러 리뷰들을 보고 오신 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리저리 많은 리뷰어 분들의 공통된 의견이 이 가격에 꼭 필요한 제품인가, 애플 펜슬과 같이 사용이 힘들다.. 트랙패드가 너무 작다... 등등 안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이 제품을 출시한 애플의 의도가 무엇인지 그리고 아이패드를 오래 사용한 입장에서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어떤 것인지 정리/리뷰해 보겠습니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애플이 말하는 아이패드가 노트북 대신할 수 있는가!
애플의 제품이 유명하고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디자인도 있지만 사용성에 굉장히 좋다는 부분입니다. 심플한 디자인과 간단한 조작에 있어 다른 제품과 비교할 수 없이 편리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아이패드 매직키보드를 출시하는 데 있어 애플은 노트북은 아니지만 노트북을 대신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지금까지 태블릿으로 나온 제품들이 늘 노트북을 대신할 수 있는 것으로 출시가 되었지만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게 해 준 건 기정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다른 제품들과 달리 지난해 말 IpadOS를 출시하면서 마우스, 트랙패드 지원이 되면서 점차 노트북의 기능들을 넣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드디어 아이패드 전용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달린 커버를 출시하게 되었는데요. 윈도우 사용자에게는 조금은 어려울 수 있겠지만 애플 제품군 맥북이나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에게 있어서 필요하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맥북이 아닌 아이패드를 많이 활용하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더 편리하게 아이패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지 않나 싶습니다.
아이패드를 PC처럼 사용하려고 하니 문제
실제 내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나 온라인에서 나오는 글들을 보면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싶지만 호환이 좋지 않아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내용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필자도 아이패드 1세대부터 사용해 왔지만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일부에서는 가볍고 터치가 좋은 아이패드로 PC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너무 심도 있게 하려고 하니 이 기기를 왜 써야 하는 싶은 겁니다. 그리고 조작을 하는 데 있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더 불편하기도 하고요.
아이패드를 통해 문서작업, 엑셀 작업, 영상편집 등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원하는 퀄리티나 사용용도가 맞지 않기 때문에 조금은 불편의 목소리를 내는 거 같은데요. 아이패드용 매직키보드, 특히 트랙패드가 함께 출시가 되면서 기존 아이패드를 잘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더 좋은 옵션이 생겼기 때문에 생산성을 더욱 증대시켜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처음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옵션이라 선 듯 선택하기 쉽지 않은 제품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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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용해 보니 좋았던 아이패드용 매직키보드
아이패드 프로 3세대를 구입하면서 사용했던 키보드는 로지텍 K380을 시작으로 애플의 매직키보드 그리고 로지텍 슬림 폴리오 프로였습니다. 처음에 K380과 매직키보드를 사용할 때는 따로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에 일체형을 찾다가 스마트폴리오 키보드보다 아이패드 보호가 더 좋은 로지텍의 슬림 폴리오 프로를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아이패드를 끼었다 뺄 때 쉽지 않았고, 블루투스 연결이어서 그런지 한영 변환 시 버벅거림은 여전히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아이패드용 매직키보드로 바꾸고 나서 키보드와 연결에 대한 편함과 애플 순정이라 그런지 버벅 거림이 없는 부분은 타이핑하는 불편함을 줄여 줍니다.
더구나 트랙패드가 붙어 있어서 없을 때와 달리 간단한 움직임으로 아이패드를 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대체적으로 트랙패드가 작기 때문에 불편하다고 하는데요. 트랙패드 자체가 있다는 부분이 엄청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랙패드가 작아서 조금 아쉽다는 리뷰들이 많은데요. 이 또한 아이패드 내에 설정을 통해 움직임을 조금 빠르게 해 놓으면 작은 움직임으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아이패드와 매직키보드 케이스와 함께 애플펜슬 사용이 불편하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대체적으로 아이패드를 거치해 놓고 펜슬 쓰는 게 불편하다는 리뷰를 볼 때면 보는 제가 다 민망할 정도로 다들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대체 아이패드를 거치해 놓고 실제 애플펜슬을 사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어쩜 그렇게 다들 똑같은 소리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키보드 베이스 케이스이기 때문에 펜슬 사용에 있어서 고려되지 않고 설계가 되었을 거라 확신합니다. 그러면 이 제품은 분명 타이핑을 많이 하는데 더 초점이 맞춰서 사용을 할 수 있게 된 거라 보이는데요. 펜슬을 사용하려면 쉽게 꺼낼 수 있어야 하고, 바닥에 놓고 사용하면 됩니다.
실제로 제가 이전 로지텍의 슬림 폴리오 키보드를 사용할 때 키보드 위에 아이패드를 접어서 놓고 애플 펜슬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그 또한 불편했습니다. 약 3~4센티미터 올라온 높이에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린다는 건 생각 외로 불편하더라고요. 우리가 노트를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 3~4센티미터나 높게 사용하나요? 거의 책상 위에 붙여놓고 사용을 합니다. 저는 이게 가장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매직키보드에 아이패드를 쉽게 때어 낼 수 있다는 부분과 쉽게 붙여서 사용할 수 있는 건 애플 펜슬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불편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거라 생각됩니다. 아이패드 측면 보호 물론 중요하지만 사용하다 보면 사실 크게 민감할 정도로 스크래치가 나거나 하지 않습니다.
장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불편한 부분은 있다!
나비식 키보드이고 아이패드에 맞는 키보드라는 부분이 제일 좋기는 하지만 케이스를 닫고 열려고 하면 사실 쉽지 않습니다. 너무 맞물려서 있기도 하고, 손톱을 조금 넣고 열어야 할 정도로 딱 붙어 있어서 이전 스마트폴리오와 달리 쉽게 열리지 않는 부분이 아쉽더라고요.
키보드 있는 부분에 조금이라도 홈을 파 놓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살짝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조금은 아쉬운 키보드 배열입니다. 실제 매직키보드 맨 상단에는 ESC부터 볼륨 조절, 음악 재생 컨트롤, 화면 밝기 조절 등이 있습니다. F1부터 F12, 키보드 상단 키보드가 아이패드 매직키보드에는 없습니다. 키보드 상단에 자리가 없는 것도 아닌데 왜 빼고 만들었는지 아쉽더라고요. 물론 아이패드를 거치해 놓고 보면 맨 위 라인이 걸리는 합니다. 현재 숫자키 있는 부분이 바로 위치해 있어서 어떤 분들은 숫자키를 누를 때 걸리적거린다고 하는 분들도 있기는 하는데 기존 키보드 배열에서 없다 보니 조금 아쉽다는 생각은 듭니다.
마지막으로 무게에 대해 이야기 안 할 수 없습니다. 아이패드, 매직키보드 케이스 함께 하면 1킬로가 살 짝 넘는 무게입니다. 혹자는 이거 너무 무겁다 라고 하는데 100% 긍정하기도 부정하기도 애매합니다. 일단 다른 케이스를 할 경우를 보면 대체적으로 7~800g 정도가 될 거고 여기서 조금 더 나간다고 해서 무지 무겁다고 느끼는 정도는 아닙니다. 물론 요즘 대체적으로 가볍게 제작된 노트북이나 태블릿이 있기 때문에 비교해 보면 차이가 있을 수 있게는데요. 실제 사용하는 데 있어서 1 킬로그램의 무게가 크게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이패드+매직키보드를 합한 가격과 맥북에어의 가격을 비교해 보면 조금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오히려 맥북에어 하나가 더 가벼울 수 있고, 사용하는 데 있어 태블릿의 한계를 넘어 더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은 있습니다.
결국 본인의 사용 환경에 맞춰 더 편한 제품을 사용하자!
처음 출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거 하나 살 가격에 아이패드 미니나 아이폰 SE를 구매할 수 있다며 많이 부정적인 반응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개인적으로 아이패드 프로 3세대를 사용하면서 늘 고민이 되었던 부분이 키보드였습니다. 저는 12.9인치를 사용하고 있는데 늘 키보드를 따로 가지고 다녀야 하거나 조금은 두툼한 케이스 달린 키보드를 사용해야만 했습니다. 스마트 폴리오는 사용해 봤는데 개인적으로 키감이 별로여서 구매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되었는데요. 가위식 키보드를 갖고 나온 매직 키보드는 실제 사용해 보지 않으면 모르는 쫀득함과 가벼운 타이핑이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보고 있었습니다.
아이패드 매직 키보드를 구매하기 앞서서 본인이 아이패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애플펜슬을 사용하더라도 검색, 문서작업과 같이 타이핑을 많이 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제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영상을 많이 보고 들고 다니면서 자주 열어보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커버 케이스만 사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결국 애플이 이 제품을 출시하면서 내세웠던 이야기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앉아서 원고 글 작성부터 PPT 문서 작성까지 할 경우 노트북을 대신할 제품인 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때론 영상편집을 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옵션 선택이 될 수 있을 거라 보이고요. 일상생활에서 직장인이나 학생분들이 사용하는 데 있어 매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 케이스를 이야기를 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아이맥을 메인 PC로 사용 중이며, 외부에 나가서 업무를 보거나 다른 작업을 해야 할 경우 아이패드를 가지고 나갑니다. 일전에 맥북프로를 외부에서 사용하고 있었지만 아이패드 프로를 구매하고 나서 처분을 했고, 처분 후에 아이패드로 충분히 외부에서 작업이 가능했습니다. 이처럼 이 제품이 실제로 좋다, 나쁘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없습니다. (물론 가격은 진짜 사악합니다!!!!) 본인의 활용 스타일에 맞춰 필요하면 구매하면 되는 것이고, 아니면 쓰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사실 아이패드 매직키보드 케이스는 가격 빼고 장점이 더 많은 제품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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